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황우석 쇼크'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68%) 오른 1,330.05를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19.38포인트(0.72%) 오른 2,713.9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4.57포인트(0.35%) 상승한 1,325.61로 개장한 후 외국인 매도로 보합권까지 밀렸으나 프로그램 매수가 증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로 나서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8억원과 9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3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통신업 등만 약세고 보험, 금융, 서비스, 전기, 운수창고 등은 1% 이상 강세다. 또 유통, 전기가스, 은행, 증권 등도 0.5% 이상 반등하고 있다. 유한양행(0.88%)과 동화약품(2.63%), 동아제약(2.23%), 중외제약(1.23%), 한미약품(0.40%), 광동제약(3.08%), 환인제약(1.46%) 등의 제약주들은 `황우석 쇼크'로 인한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3.15%)은 장중 1만8천55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수립했으며 한국저축은행(7.03%)과 제일저축은행(7.73%)도 장중 각각 2만원과 1만원대에 오르며 52주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며칠 조정을 받았던 삼성화재(2.51%), LG화재(2.97%), 동부화재(1.59%), 코리안리(1.44%), 현대해상(4.37%), 신동아화재(0.88%) 등 보험업종은 강하게 반등하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오양수산과 한성기업, 동원수산, 신라교역, 사조산업, 대림수산 등 수산주들은 7~1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바이오주의 비중이 크지 않고 그동안의 상승세가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어서 `황우석 쇼크'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단기급등 부담과 원화 강세 위험은 상존하고 있어 단기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