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짧은 숨고르기를 한 코스닥시장이 12일 상승, 추세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4포인트 오른 729.28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더 키워 오전 10시 현재 6.42포인트 오른 732.56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지난 주 단기 조정을 통해 피로감을 해소한 데 따라 상승장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하고 연말로 갈수록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곁들여져 상승 추세가 이어질 기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틀연속 `사자' 행진을 하면서 이 시간 현재 3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매수로 전환해 59억원의 매수 우위이다. 그러나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4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IT부품, 기타제조 등만 약세일 뿐 대부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특히 그 동안 부진했던 종이.목재가 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 행진에 동참했다. NHN이 2.27% 오른 27만5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GS홈쇼핑, 휴맥스, 포스데이타, 다음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N은 시가총액이 4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고수익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더존디지털이 14.52% 급등했으며 신호제지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 국일제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장동건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의 합병을 추진중인 반포텍은 8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황우석 교수의 연구실 복귀로 인해 조아제약, 산성피앤씨 등 줄기세포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상장된 엠피씨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플래닛82는 4일째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