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급반등하며 1,330선을 재돌파했다. 12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1.14%) 상승한 1,332.34를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33.91포인트(1.26%) 오른 2,735.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의 하락에 힘입어 3.65포인트(0.28%) 상승한 1,321.07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584억원어치를 순매도, 나흘 연속 `팔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개인도 5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천100억원어치를 순매수,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19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은행, 증권, 보험, 기계가 2% 이상 급등하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섬유, 종이, 화학, 의료정밀 등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3.07%)과 외환은행(1.16%), 우리금융(3.95%), 신한지주(1.74%) 등 은행주들은 콜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증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날 신규 상장된 하나금융지주는 시초가 4만7천원에서 0.85%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외국인의 매도 속에 삼성전자가 0.32% 하락했으나 LG필립스LCD (0.91%), 하이닉스(0.97%), LG전자(1.55%) 등은 오름세다. 오뚜기(2.63%)는 내수회복 기대감과 외국인의 14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11만7천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팬택(8.55%)은 내년 SK텔레텍과의 합병 효과가 기대된다는 대신증권의 호평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4.82%)는 대한생명 지분과 시흥매립지 사업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사흘 연속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마지석 1위 업체인 제일연마는 9일 상장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한제강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6%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증시의 약세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상승세가 지속돼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