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분석가는 9일 최근 유가 움직임에 대해 '죽은 고양이의 반등(=일시적)'으로 비유하고 내년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는 "금융투기세력과 비합리적 수요에 의해 치솟은 유가는 역으로서 앞으로 수 년동안 석유 수요를 압박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지난 2002~2004년 강력했던 중국의 석유 수요는 경기과열과 글로벌 무역 트레이드 열기탓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 비중을 20% 가량 줄이는 '석유 다이어트'를 진행, 석유 수요 증가율이 연 평균 4~5%선으로 과거 10%의 절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중국의 석유 수요 전망은 과장돼 있다고 강조하고 오히려 하강 서프라이즈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고유가가 SUV 차량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키면서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에너지 효율적 제품조합을 적극 노력하고 있는 점도 석유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유가는 다양한 대체연료 개발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대체연료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예로 석탄생산의 급증세를 예상. 시에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6%보다 낮은 4.1%에 그치면서 석유 수요 가속화의 근간이 약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전력은 부족에서 과잉으로 넘어가고 있다"며"내년 석유수요 급가속을 예상하는 시장 전망은 어긋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