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이용득(李龍得)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비정규직 법안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비정규직 근로자가 법이 제정이 안돼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노조 지도부가 반대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조속한 입법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난 1년 간 노동계안, 정부안, 경영계안만 있고 서로가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자기 것만 주장했다"면서 "누군가는 결단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가 결단을 했다"고 자신들이 전날 발표한 수정안의 통과를 요청했다. 한편 우리당 이목희(李穆熙) 제5정조위원장은 "비정규직은 2기 암환자"라면서 "민주노총의 책임 있는 사람들도 빨리 처리를 해달라면서 자신들은 내부 사정이 있어 그렇게(반발)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한다. 아주 비겁한 짓이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