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될 가능성과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 및 긍정적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44.66 포인트(0.41%) 상승한 10,916.0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42 포인트(0.28%) 오른 2,259.98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38 포인트(0.35%) 상승한 1,265.6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2천81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8천47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55개 종목(57%)이 상승한 반면 1천307개 종목(38%)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01(50%), 하락 1천417개(4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약세로 출발했으나 미시간대의 11월 소비자태도지수가 81.6으로 10월(74.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1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80.8 보다 높은 것이다. 또 지난 18일 현재의 주간 원유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하고,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 역시 각각 20만 배럴과 110만 배럴이 늘어났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도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FRB가 금리인상 행보를 중단할 가능성이 엿보인데 대한 기대감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따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33만5천명을 기록했다는 미 노동부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선물카드 판매 등 대대적 판촉전에 들어간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2.12% 올랐다. 인텔, 제너럴모터스(G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IBM 등 관심주들도 각각 1.41%와 0.99%, 1.20%, 0.86%가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은 추수감사절인 24일(현지시간) 휴장한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5일은 오전 반일장만 열린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