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급료가 직종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 4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급료를 조사한 결과, 직종에 따라 최대 80%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아르바이트 급료가 가장 높은 업종은 인터넷관련 직종으로 5천839원이었고 행사진행(5천586원), 고객상담.관리(4천925원), 물류 배송(4천833원) 등도 비교적 많은 임금을 받았다. 반면 편의점.유통.캐셔(3천245원), 서빙.조리(3천885원), 영업.판매.텔레마케터(3천901원) 등은 4천원을 밑돌아 가장 시급이 높은 인터넷관련 직종은 가장 낮은 편의점.유통.캐셔보다 임금이 79.9%나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주말의 평균 시급이 4천648원으로 평일 야간(4천499원), 평일 낮(4천460원)보다 많았다. 동일 직종이더라도 시간대에 따라 최고 30% 이상의 시급 격차가 나 물류 배송직은 주말(6천원)에 일하면 평일(4천542원)보다 32.1% 많으며, 인터넷 관련직종도 주말(6천800원)이 평일(5천496원)보다 시급이 23.7% 높았다. 주야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여 설치.수리.조립직의 야간 시급은 5천원으로 주간(4천294원)보다 16.4% 많았으며, 생산.기술.노무직도 야간(4천870원)과 주간(4천332원) 시급이 12.4%나 차이가 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