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의 취약점을 찾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운영중인 전술분석팀(Technical Study Team)이 대표팀 전술 마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협회 강신우 기술국장은 11일 "기술국이 생기면서부터 3-4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전술분석팀을 운영해 왔다"며 "이들은 경기장 곳곳에 흩어져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술분석팀은 대학생을 비롯해 초등학교 코치 등 순수 자원봉사요원으로 구성된 게 특징. 이들의 활동은 성인대표팀에 국한되지 않고 각 연령별 대표팀의 경기까지 쫓아 다니면서 경기모습을 비디오 화면에 담아 기술국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전술분석팀의 영상자료는 각 연령별로 적합한 훈련계획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술분석팀이 찍어온 자료를 토대로 기술국 기술위원들이 각 선수별, 전술별 문제점을 분석해 이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있다는 게 강 국장의 설명이다. 본프레레 감독 시절부터 운영해온 전력분석팀은 다양한 각도에서 잡힌 대표팀 선수들의 상황별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해 대표팀의 전술마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강 국장은 "기술국 인원의 한계성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자원봉사요원들의 힘을 빌리고 있는 데 성과가 좋아 인원을 7명 정도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조만간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력충원 광고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