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기본적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인민은행의 이런 언급의 의미가 적정한 수준으로 위안화 환율을 조정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를 통해 4분기 외환정책 방향을 이렇게 정했다면서 동시에 국제수지 균형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통화정책의 지속 추진을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신용대출 증가 유지 ▲금리시장화정책 이행 ▲신용대출정책을 통한 시장조정기능 발휘 ▲금융시장 건설과 및 금융상품 개발 ▲금융 구조개혁 가속화 등을 구체적인 목표로 정했다. 이와 함께 금리 형성의 메커니즘을 연구.개선하고 중앙은행의 시장금리 조정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신용대출 상품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특히 외환시장 확대, 외환 파생상품 개발, 외환관리 시스템 개선, 외환자금 유입 규범화와 함께 외환자금의 유출통로 확대로 국제수지의 균형을 이루고 시장의 수요공급이 환율 형성에 기본적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시장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부동산 통제정책의 효과와 부동산시장의 변화 동향을 면밀히 체크해 부동산 과열을 막고 국유 상업은행의 주식회사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고위험 금융기관의 시장 퇴출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올해 위안화 신규대출은 2조3천억∼2조5천억위안으로 지난해 말 정한 목표치와 비슷한 수준이고 통화 공급량은 17% 증가로 목표치(15%)를 다소 초과할 것으로 인민은행은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