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중공업 회장이 증자를 하더라도 최 회장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세양선박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최 회장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한결의 안식 변호사는 "지분율을 지켜주겠다는 세양선박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다른 주주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임 회장의 제안은 전체 주주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진지성이 떨어지며 흠집내기의 의도가 있는 제안은 받아들이기가 곤란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8일 세양선박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의 이태운 수석부장판사가 다음달 4일부로 의정부지방법원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최 회장의 가처분 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