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는 25일 "북한은 (동북아)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 안전에 다양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군과 동맹국인 한국에 중대한 위협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 내정자는 이날 오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미동맹은 (북한의) 위협이 아주 근접해 있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항상 응전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 내정자는 북한의 재래식 무기 능력과 관련, "북한군은 세계 4위의 군대 규모와 전진 배치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안보와 지역 안정에 확실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능력은 직접적이고 확실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고 역설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그는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해체 검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중대한 이해가 걸린 사안"이라며 "그러나 이 문제는 복잡한 사안이어서 해결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벨 내정자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보유 목록 중에는 한반도 전역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500 스커드 미사일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북한은 나아가 일본과 일본내 미국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노동 미사일 개발과 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단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북한이 스스로 밝혔던 미사일 개발 중단 약속을 올해들어 더 이상 준수치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지난 5월 실제 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연구 개발을 일방적으로 중단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 준거"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미사일 확산과 대량살상무기(WMD)개발을 계속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은 물론, 여타 지역에서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잠재적 분열세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벨 내정자는 한미 안보 관계에 대해 "현재 양국 안보 관계는 1955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이 조약 규정과 상호 방위 의무를 충실하게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