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24일 동국대 강정구 교수 발언 파문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국가정체성 시비를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한나라당은 아직도 타락한 색깔 방망이로 대한민국을 농락하려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개최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색깔 방망이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탄압했던 과거 시절의 오류를 민민주화된 오늘에도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어 "당치도 않은 강 교수의 입장을 마치 우리가 옹호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해 선거에 악용하는 작태는 파렴치한 망동이며 추악한 선동"이라며 "한나라당은 우리가 국민들과 함께 이뤄놓은 민주주의와 관용에 분탕질을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의장은 10.26 재선거와 관련, "지금 재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당초의 비관적 예상을 깨고 우리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