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의 외상거래 잔액인 위탁자 미수금이 2조원을 넘어서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잠재 매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미수금은 18일 현재 2조894억원으로 고객예탁금(11조8588억원) 대비 비중도 17.6%에 달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기관의 매수 여력 보강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미수금 비율은 시장 내에 해소돼야 할 부담이 남아 있다는 방증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미수금이 2조원을 넘었고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0.34%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지난 2002년 4월의 0.32%(1조2000억원대) 수준보다 크게 높지 않아 결정적인 부담은 안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