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으로 인한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의 사망자 수가 7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잠무 카슈미르주의 한 관리는 9일 "오지 피해보고가 이제야 접수되고 있다"면서 카르나 마을에서 산사태로 258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돼 사망자수가 689명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는 벙커 등이 붕괴하면서 숨진 군인 50여명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잠무 카슈미르주에서 2천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물 2천200채가 파손되고, 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한편 성난 주민 200여명은 바라물라와 국경의 우리 마을을 잇는 도로를 점거, 정부와 군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면서 구호품을 가진 군인과 취재진에게 산간 마을을 방문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리나가르.잠무 로이터.dpa=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