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이라크 전쟁과 대테러전의 진전 상황에 대해 주요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5일 밝혔다. CNN인터넷판은 부시 대통령이 6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민주주의기부재단(NED)의 한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이라크 전쟁과 알-카에다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전쟁의 연관성을 "종전보다 훨씬 세부적으로 밝히는 주요 연설"이라고 전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은 어째서 알-카에다가 우리를 중동에서 몰아내고 중동 내에 다른 문명세계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온건한 중동 정부들을 전복시킬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은신처를 만들어내기 위해 매우 분명한 전략을 갖고 있는 집단인지를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연설은 "이라크에 대한 연설은 아니지만 더 광범위한 대(對)테러 전쟁의 맥락 속에서 이라크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수석 군사자문단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미군과 이라크군은 오는 15일 실시되는 이라크 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방해하려는 저항세력을 공격 중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군 약 3천명이 최근 이라크 서부에서 미군 부대와 함께 수행한 전투들에서 "활약했다"며 "이라크군의 30% 이상이 이들 공격 작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