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5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에 A- 등급을 받음에 따라 연간 25조원 규모의 해외 보증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보증시장은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 공사 수주에 따른 입찰,계약,하자 보증과 조선사의 선박건조 선수금 반환 보증,국제 간 일반상거래(민간 납품계약,용역계약 등) 보증 등으로 다양하다. 서울보증은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CISA(국제보증보험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해왔다. 서울보증은 또 이번 등급 획득으로 주고객층인 건설사와 신용도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7년도에 바젤Ⅱ협약이 발효되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는 대출 위험가중치가 높아진다"며 "따라서 은행들은 이들 기업에 대출을 기피하는 대신 보증서를 담보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