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방한한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53)가 1일 코오롱-하나은행 제4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원포인트 클리닉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레드베터는 원포인트 클리닉을 마친 뒤 "사실 미셸 위가 아니면 LPGA 투어에 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박세리 이후에는 LPGA 투어에서 레슨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면서 "하지만 미셸과 함께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갔을 때 장정이 우승을 했고 그 때 상당히 감명깊게 장정의 플레이를 봤다"고 말했다. 레드베터는 이어 "그러나 내가 나서서 이 선수를 가르치고 싶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가 레슨하는 선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면서 "지금 김주연이 우리 아카데미에서 레슨을 받고 있고 얼마 전 전설안도 레슨을 받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레드베터는 또 한국 젊은 선수들의 LPGA 무대 진출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언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점이 스윙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드베터는 "영어를 할 수 있다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회에서 프로암이나 연습라운드 때를 보면 한국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레드베터는 "예전부터 가능성있는 주니어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모아왔다"면서 "이곳 DLGA(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 아카데미) 코리아에서도 이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코오롱과 DLGA코리아, 우정힐스가 함께 벌이는 이 사업을 통해 많은 유망주들이 미국에서 훈련받을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레드베터는 2일 남자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또 한차례 클리닉을 실시하고 DLGA 코리아 오픈식에 참가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4일 미국으로 떠난다. (천안=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