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수출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진공에 따르면 세탁업소용 다리미를 생산하는 ㈜금성프레스는 미국 세탁업계를 공략, 올해 25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성프레스는 미국 세탁업소의 60%를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점에 착안, 미국 한인드라이크리너총연합회의 제안에 따른 마케팅을 전개했으며 워싱턴 수출인큐베이터의 수출 지원을 받아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미국의 세탁장비 시장은 연 4억달러 규모로 이 업체는 내년 1천만 달러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도쿄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한 미용용품업체 ㈜디케이아이앤디 역시 수출인큐베이터의 도움으로 성공한 사례. 이 업체는 한국에서 일본 고객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힘들다고 판단, 일본 도코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또 이 회사는 수출인큐베이터 IT(정보기술) 고문들의 도움으로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덴'에 10월 입점한다고 중진공은 밝혔다. 중국 베이징(北京)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있는 금속기와 제조업체 ㈜로자도 수출인큐베이터 지원으로 지난해 170만 달러를 수출할 수 있었다고 중진공은 전했다. 이 업체는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각종 전시회 자료, 중국 대리상 리스트, 건축자재 도매시장 정보 등을 제공받았다고 중진공은 설명했다. 중진공은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한 133개 업체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1억5천365만 달러며 올해는 8월까지 1억3천97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 시카고 등 9개 지역에서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현지인 마케팅전문가, 법률.회계고문의 자문 및 컨설팅 △정보제공 및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지원 △ 조기 현지정착을 위한 행정 지원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