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객장에서는 어떤 향기가 가장 많은 손님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을까.


DPI(대표 한영재)가 11일 자체연구소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로즈향이 제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즈향은 장미와 허브에서 추출한 향기로 의욕과 용기를 북돋워주기 때문에 투자의욕을 더욱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독서실과 교실엔 로즈마리향을 뿌리면 집중력을 크게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화점에선 자스민향을 뿌리면 30대 여성들이 많이 몰려들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장소에 따라 알맞은 향기를 제공하면 고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투자를 하거나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른바 '아로마테라피'라고 불리는 향기 치료법을 활용해 매장에서 향기를 내는 페인트를 개발,이달부터 전국대리점을 통해 본격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향기나는 페인트를 칠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생명감을 느끼게 해 매출증대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한 페인트는 모두 12종. 향기별 용도를 보면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인텐티드'는 헬스클럽에 적합하고,안정감을 주는 레몬은 공공시설의 휴게실에 알맞다고 한다.


'샤넬파이브'는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좋고 '아담'은 의류점에 활용하면 매출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아로믹스'라는 제품명의 이 페인트를 칠하면 2년간 계속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