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르웨이 출신 노장 스트라이커 올레 군나르 솔샤르(32)가 머지않아 복귀할 것으로 보여 주전경쟁에 또다른 변수가 생겼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수비수 게리 네빌의 말을 빌려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솔샤르가 코칭스태프의 진단과는 달리 다음달 1군 복귀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9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솔샤르는 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53골을 기록하는 등 '맨유' 공격진에 획을 긋고 있는 공격수. 네빌은 "솔샤르가 지난 14개월간 힘겨운 재활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다음달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솔샤르가 컴백하면 현재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로 짜여진 맨유의 스리톱 라인에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장기 부상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기 쉽지 않고 나이도 많아 주전자리를 위협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호나우두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여야 하는 박지성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는 10일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 2005-2006시즌 '맨체스터 더비매치'에서 니스텔루이, 루니, 호나우두 조합을 선발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0세 동갑내기 루니와 호나우두가 '성인'으로 성숙해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며 지지를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