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도 자산관리 영업에 맞게." 전 점포의 프라이빗뱅킹(PB)화를 내걸고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증권이 영업점포의 구조도 신개념에 맞춰 바꿔나가기로 했다. 영업점을 고객 상담에 적합한 공간과 분위기로 만들고 실내 인테리어를 통일,영업점 자체를 브랜드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PB사업본부의 김종국 상무는 31일 "현재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서초점과 다른 한 곳을 9월 말까지 시범 점포로 바꾼 후 앞으로 3년간 84개 전 점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현재 전체가 오픈공간으로 돼 있는 영업점 객장을 두 공간으로 나눠 한쪽에선 일반고객들이 편리하게 주식 매매 주문을 내고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다른 한쪽에선 주요고객(VIP)들이 좀더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깊이있는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자산관리 영업의 핵심은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삼성증권의 PB전문점포인 에프엔아너스 클럽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어느 영업점에서나 같은 수준의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 커피점 어디를 들어가도 여기가 스타벅스구나 하고 알 수 있듯이 고객들이 삼성증권 지점에서도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통일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