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조정 문제로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경찰이 전문수사관제를 도입,수사이론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베테랑 수사관 92명을 처음 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강력ㆍ지능ㆍ마약ㆍ사이버ㆍ과학수사 등 5개 분야에서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쳐 능력을 인정받은 수사 전문경찰관 가운데 전문수사관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전문수사관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사건의 지원 및 자문을 맡게 되고 수사매뉴얼 작성을 통해 수사기법도 전수하게 된다. 이번에 뽑힌 전문수사관에는 지난해 국내 정보기관에 대한 중국 해커의 집단 공격을 사전 차단한 김영환 경감 등도 포함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