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대타로 출장해 2루타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희섭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대타로 출장해 2루타를 포함해 1타수 1안타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대타로 나서 볼넷을 기록했던 최희섭은 이날 시즌 14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258(종전 0.255)로 조금 올랐고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 로저 클레멘스에게 6회까지 2안타에 묶였고 7회에 등판한 채드 퀄스에게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끌려 다녔다. 결국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1사 뒤 제프 위버 대신 최희섭을 타석에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최희섭은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1-2에서 퀼스로부터 깨끗한 좌월 2루타를 터트린 뒤 곧바로 대주자 제이슨 랩코로 교체됐고 랩코는 오스카 로블레스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이날의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휴스턴의 선발 투수 로저 클레멘스는 6이닝 동안 2안타 5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지만 팀 타선 침묵으로 4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방어율만 1.56에서 1.51로 내려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