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레디비지에)에서 뛰는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가 '개인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와 이적 동의를 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네덜란드 언론에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널'은 23일(한국시간) 이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이영표의 토튼햄 이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했다. 풋발인터내셔널은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센 김동국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영표의 이적 한도액이 200만유로(24억8천만원)이지만 에인트호벤과의 가능한 해결을 위해 이적료 300만유로를 (토튼햄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에인트호벤 구단은 400만유로라면 보내주겠다는 역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토튼햄과 볼튼 원더러스가 이영표를 놓고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롭 웨스터호프 에인트호벤 회장은 지난 16일 풋발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팀의 중요한 선수 중 한명인 이영표의 이적에 동의할 수 없어 거절했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이영표의 에이전트에게 이 사실을 분명히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무튼 이영표의 이적이 가능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오는 31일까지로 앞으로 1주 안에 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행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은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으로 골 득실차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나선 팀으로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2005피스컵코리아 국제클럽축구대회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꺾고 우승했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thasilverkiw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