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애플컴퓨터의 '아이팟 셔플'을 겨냥해 단순미를 강조한 슬림바(slim bar) 형태의 실속형 MP3플레이어를 조만간 출시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이팟 셔플'처럼 USB 플러그를 장착, 별도의 USB 케이블 없이도 PC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실속형 MP3P '옙 YP-U1'을 곧 선보이며 LG전자도 USB드라이브 기능에 초점을 맞춘 MP3P 'UP3'를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제품은 모두 '아이팟 셔플'과 유사한 외형을 갖췄으나 '옙 YP-U1'의 경우 무작위 재생(랜덤 플레이) 방식인 '셔플'과 달리 액정화면을 보며 곡을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UP3'는 MP3보다는 USB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가격은 셔플이 12만원(512MB), 15만원(1GB)인데 비해 '옙 YP-U1'이 16만원(256M), 20만원(512M), 25만원(1GB)으로 다소 비싸고 LG 'UP3'는 8만원(512MB), 11만원(1GB)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옙 YP-U1'은 USB가 기존의 뚜껑 타입이나 밖으로 나와 있는 배출형이 아니라 접어서 본체 뒤에 넣을 수 있도록 한 '폴더블(Foldable) USB 플러그'를 채용했다. 미국 SRS연구소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SRS 와우(WOW) 입체음향보다 한 단계 향상된 와우 HD를 지원, 자연스러운 음향과 선명한 고음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MP3, WMA, ASF, WAV, Ogg까지 다양한 멀티 음악 포맷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의나 회의를 다양한 음질 형태로 녹음할 수 있는 원터치 녹음 기능도 지원한다. USB 1.1을 사용하는 기존 MP3P보다 7-8배 더 빠른 전송속도를 가진 USB 2.0을 지원, 대용량의 파일도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작업중인 PC에 꽂아두면 3시간 충전으로 1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UP3'도 2.0 USB 포트가 내장돼 USB 드라이브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MP3P로 사용할 수 있다. MP3, WMA, OGG, ASF 파일을 지원하며 내장형 리튬 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해 10시간 연속 재생 가능하다. 특히 '아이팟 셔플'처럼 무작위 재생 기능을 갖췄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