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0일 풀캐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해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래 8경기째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도 0.266(종전 0.263)로 끌어올렸다. 2회 1사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상대 좌완 선발 아루메 가네쿠에게 중전안타를 빼앗으며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2-2로 팽팽한 7회 1사 2루에서 다시 아루메와 마주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오오츠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9회 1사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이날 선발 세라피니의 호투를 발판으로 라쿠텐을 4-2로 눌렀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h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