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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골격계 근로자 '돌연' 급감..'나이롱 환자' 숨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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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롱' 환자(꾀병 환자) 단속 때문일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많을 때는 근골격계 질환자가 하루 70명이나 입원했으나 요즈음엔 10명 선으로 확 줄었어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자리 잡은 경남 거제도의 A병원 관계자가 전한 얘기다.


    근골격계 질환이란 오랜 시간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목 허리 팔 등 근육 힘줄 골격의 신경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직업병.2003년부터 새로운 산업 재해로 인식되면서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 등의 현장에서 환자들이 급증했다.


    그러나 올 들어 근골격계 환자들이 갑자기 줄어들고 있다.


    조선업계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으로 요양 중인 근로자 수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404명에서 7월 말 현재 282명으로 30.1%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은 540명에서 440명으로 19.8%,삼성중공업은 291명에서 226명으로 22.3% 줄었다.


    근로복지공단 자문 의사와 요양병원 담당 의사,환자 본인이 완치됐다고 판정해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는 근로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검찰이 울산공단 지역에서 가짜 근골격계 환자 4명을 적발해 구속하고 당국이 엄격하게 환자를 판정하면서부터 환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지검은 지난 3월25일 근골격계 산재 환자로 휴업 급여를 받으면서 몰래 다른 직장에서 일한 혐의(산재보상보험법 위반)로 4명의 근로자를 구속했다.


    이들은 요양 중 대리운전 회사,자동차 매매상에 취업하거나 유흥주점 중국음식점 횟집 등을 차려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단속 이후 근로복지공단도 근골격계 질환을 엄격하게 판정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은 근로자 수는 모두 137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실제 근로자들의 질환 판정 신청 대비 근로복지공단의 판정 승인율은 지난해 91%대에서 올 들어 80%대로 떨어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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