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골에 외신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영국 로이터통신과 독일 dpa통신은 26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시아투어 베이징 셴다이(北京現代)전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2골을 터뜨린 폴 스콜스 대신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박지성을 기사의 제목으로 삼았다. 로이터는 '박지성의 득점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지성은 깔끔한 패스와 공격적인 태클로 경기 내내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며 그의 플레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로이터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골잡이다. 세번째 골을 만들어낼 때 그의 움직임과 돌파는 매우 뛰어났다"는 평가를 전했다. dpa는 '박지성의 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으로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의 데뷔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구단 홈페이지의 '토킹 레즈' 게시판을 통해 이적 후 첫골을 뿜어낸 박지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디노 더 데빌'이라는 아이디의 한 팬은 "새로 계약한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할 때를 위해 '박지성 찬가'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리자 약 90개의 댓글이 달리며 각자 새로운 '박지성 송'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박지성의 전 소속팀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서포터스들도 경기 때마다 '박지성 송'을 부르며 열렬한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