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서 개업의로 활동 중인 김홍기(43)씨가 프로복싱 중흥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진안에서 `김홍기 가정의학과 의원'을 운영 중인 김씨는 오는 29일 진안 문예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권투위원회(KBC) 주최 프로복싱대회 대회장을 맡아 대회 준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진안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이하 진청회)'의 초대 회장인 김씨는 인근 지역인 무주, 장수에서 프로복싱 대회가 열려 큰 인기를 끈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아 진안 지역 활성화를 위해 프로복싱 유치에 적극 뛰어든 것. 부산 고신대 의대를 나와 6년 전 진안에서 개원한 김씨는 군민에게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5일장이 열리는 오는 29일을 프로복싱대회 날짜로 잡았고 입장료를 받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고인식 PS프로모션 프로모터는 "의사들이 복싱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김홍기 대회장은 남다른 관심으로 프로복싱에 애착을 보여 이번 대회가 이뤄지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운동 마니아라는 김씨는 "과거에는 프로복싱이 굉장히 인기였다. 나이든 군민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성공하면 또 다른 경기를 주최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