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부터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안개가 많이 끼면서 정상적인 항공기 착륙이 어려워져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던 국제선 항공기들이 줄줄이 김포 등 인근 대체공항으로 회항하고 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 주변에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행항로의 시정(視程) 확보가 안돼 오전 3시20분께 시정주의보가 발령됐고 오전 6시5분께 대체공항 운용 명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국제선 항공기들이 김포와 제주 공항 등 대체공항으로 이동중이다. 현재 제주공항으로 화물기 1편을 포함, 항공기 4편이 회항했고 김포공항에는 운항금지 시간이 해제된 오전 6시 이후 여객기 2편이 회항했다. 인천공항 출입국 관련 기관들은 입국 승객의 수속을 처리하기 위해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Customs.Immigration.Quarantine) 기관을 김포공항으로 이동시켜 7시부터 입국 수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500여명의 승객이 김포공항에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공항측은 "오전 7시 이후에도 시정주의보가 계속 발효될 것으로 예상돼 오전 중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는 항공기가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