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시장이 뉴욕 증시의 급등에 조정 하루만에 다시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1.43%) 오른 526.1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03년 7월14일(531.20) 이후 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뉴욕 증시가 양호한 6월 고용지표 발표에 큰 폭 상승했다는 소식이 추가 상승 심리를 부추겼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44개 등 596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39개에 그쳤다.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117억원을 순매수, 나흘째 '사자'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개인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매도 우위로 돌아서 결국 4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국내 기관도 37억원의 매도 우위로 대응했다. 유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고 이중 금융, 반도체, 인터넷, IT부품 등은 큰 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 LG텔레콤, 주성엔지니어 등이 오른 반면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음은 급등세를 나타내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고 주성엔지니어는 52주 신고가 경신 직전에 이르렀다. 이밖에 에이스디지텍, 인터플렉스, LG마이크론, 코아로직, 에스엔유, 디에스엘시디 등 기술주들도 크게 오르는 등 '기술주'가 주목받은 장세였다. 개별종목 중에는 엠파스가 인터넷주의 강세 분위기 속에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무선인터넷주 중에는 예당만 상승했을 뿐 에스엠, 블루코드, YBM서울 등은 보합 또는 약세에 머물렀다. 또 키움닷컴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코리아나도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급등했다. 반면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였던 쏠리테크와 온타임텍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천231만주, 1조7천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