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런던 폭탄테러 발생과 알카에다의 추가 테러경고에 따라 유럽과 미주, 호주지역에 중간등급 보안경보 `옐로'(경계)를 8일 발령했다. 아시아나는 "런던 지역 연쇄폭탄테러를 자기 소행이라고 주장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파병국가에 지속적인 테러 감행을 천명하면서 1차목표로 미국과 영국, 호주를 지명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에까지는 확대하지 않고 영국 등 유럽 노선에만 옐로 경보를 내리고 추후 상황에 따라 보안경보를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사는 해당 지역별로 보안기관 및 재외공관과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하고 단체 일괄 체크인 금지, 승무원 및 조업직원 탑승시 신분증 확인, 수하물 관리지역 감독자 배치와 순찰 등을 지시했다. 또 거동 수상자와 의심 승객 수하물에 대해서는 개봉검색을 실시하며 화물 접수시 화주 신원확인, 운항중 30분 간격 기내순찰 및 승객동향 파악, 주기항공기 외부순찰 강화, 기내식 제조 전과정 관리감독 철저, 미주 노선 남자 승무원 의무탑승 등도 시행키로 했다. 양 항공사는 이와함께 해외 체류 직원들에게 외출 자제와 비상연락망 유지를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5개 도시에 주30회, 영국 런던에 주 3회, 호주에 주7회 여객기를 운항중이며 대한항공은 유럽내 17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다. 한편 항공사 관계자는 "런던-인천간 여객기 운항은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고 테러로 인한 예약취소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