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7년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2.3% 이내로 유지하며 신규가입자 유치보다는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보조금 규제에 대해 시장상황이 변화된 만큼 규제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며 사실상 보조금 금지 연장에 반대하는 한편 정부에 전반적인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 일문일답. --발신자번호표시(CID) 무료화 계획은 ▲아직 정보통신부로부터 상세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 따라서 방침이 정해지거나 검토된 바 없다. --인도시장 진출 계획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인도 시장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고 가능성이 많은 시장이라고 본다. 인도 시장에 대해 현재 검토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매력적인 시장이라 검토중인 수준이다. --보조금 규제는 ▲보조금 규제 문제는 3년전과 현재의 시장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제는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섰다. 52.3% 자율준수 기간 연장은 시장이 과열 경쟁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규제의 틀이 바뀌었으면 한다. --자율준수 기간 연장의 실질적 배경은 ▲전반적으로 규제부담을 완화하고 통신시장 전체가 `블루오션'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통시장 일부에서 우려도 있지만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규제요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매출을 올리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본다. 공정경쟁기반이 조성되면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의 고리를 끊는다는 측면에서 주주이익에 도움이 된다. 또 보조금 규제 등 전반적인 규제정책이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 --카드사 설립은 어떻게 되가나 ▲통신과 금융간의 컨버전스(융합)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모네타, M뱅킹을 활성화 하고 있다. 카드 사업에 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근본적인 필요성에 의해 검토중이다. 언론보도후 여러곳에서 제휴 제안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해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카드사업에 대해서는 말하기 이른 감이 있다. --향후 게임업체 등 콘텐츠 업체 인수 의향은 ▲콘텐츠사 인수하는 것은 음악이나 영화 등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 향후 신규사업과 밀접하기 연계되기 때문이다. 여러 업체들의 인수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게임업체를 비롯해 추가적인 콘텐츠 업체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위성DMB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근본적 원인과 DMB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입장은 지상파 재송신이 위성DMB 활성화에 중요하다. 수능방송이나 스포츠 등 채널을 차별화하고 음악채널도 세대별로 나눠 서비스 할 것이다. PCS 가입자도 7월말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활성화 될 것이다. 보조금은 계속 연구를 해보겠다. 보조금은 수익성하고 같이 연계되므로 연구를 해볼 필요성이 있다. --KT 재판매에 대한 입장은 ▲KT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남중수 사장도 재판매 문제는 같은 입장일 것이다. KT 재판매 취지가 당초 취지와 달리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액 배분율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조직을 분리하든가 사업 자체를 접든가 해야 한다. 상반기 시장혼탁의 주요 원인이 KT재판매라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 --상반기 매출 목표 달성했나 ▲그런대로 목표했던 수준은 달성했다. 이런 기조로 가면 하반기에도 현추세 이어지고 당초 매출목표를 가까스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과징금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과징금 기준 등이 현재의 구조라면 경쟁사들이 시장 혼탁을 유도하고 얻는 인센티브가 많다고 보기 때문에 시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반기 마케팅비용은 경쟁 완화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