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하루종일 비가 내린 3일 서울 곳곳에서는 각종 집회가 잇따랐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레미콘노조와 덤프연대, 화물연대 등 특수고용직 노조 조합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3권 보장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 비정규 보호입법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보장 △ 한국노총 충주지부 김태환의장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유가족 배상 △ 충주 레미콘 노조 임단협 체결 및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세계화반대 여성연대와 사회진보연대 등 시민단체 소속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빈곤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행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진은 세계 여성운동단체 모임인 `세계여성행진' 주최로 각국에서 릴레이로 열리는 행사의 하나로 세계여성의 날인 지난 3월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작돼 오는 10월 17일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2시간 가량 집회를 벌인 뒤 종묘공원까지 1.7km 구간을 행진한다. 한편 태릉성당 납골저지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릉2동 태릉성당 앞 인도에서 주민 300여 명이 참가한 납골당 건립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cim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