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석세스론'은 금융상품과 은행서비스를 혼합한 복합 상품이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주고객으로 최저 1억원을 한도로 최저 5%선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다른 은행의 우량고객에 대해선 설정비 감정료 등 거래 이전비용을 감면해주고 고객의 자금상황 및 금리전망에 따라 CD금리,변동금리,고정금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기여도에 따라 기업컨설팅,회계 및 자금관리서비스,종업원 연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의 큰 인기를 얻어 석세스론은 금융권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대출 관련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20일 판매 이래 두 달여 만에 당초 판매목표인 1조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판매목표 금액을 3조원으로 늘리고,판매기한을 당초 6월 말에서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팀 관계자는 "중소기업 석세스론은 저금리의 안정적인 대출과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어 기업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우리은행은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평가인증제도를 적극 활용,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매출 실적이 전혀 없이 누적결손만 기록한 회사에 기술력만을 보고 무담보로 10억원을 대출한 사실이 금융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지원 강화를 위해 '기술 중소기업 특별 마케팅 전담반'을 신설,영업현장에 배치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