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올들어 트랜잭셔널 뱅킹(Transactional Banking)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트랜잭셔널 뱅킹은 기업의 대금수납,대금지급,유동성관리,단기신용대출 등의 업무를 은행에서 구축한 자금관리서비스(CMS？ Cash Management Service)를 통해 지원,수수료 수입을 획득하면서 해당 기업을 주거래고객으로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B2B금융,수출입금융 등의 영업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사이버 브랜치'와 '사이버CFO'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현재 1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이버브랜치는 매출 500억원 이상인 중견 대기업 내에 사이버 지점을 설치하는 것.은행 온라인과 연결해 기업 내 시스템에 은행 지점이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회사에서 보유한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계좌에 대한 조회부터 입출금거래내역 실시간 조회,원하는 시점 또는 사전에 정해진 시간에 모든 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한 계좌로 자동으로 모을 수도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종업원 20인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사이버 CFO'는 자금 수입·지출계획 수립을 통한 장·단기 현금흐름 예측 및 분석을 가능케 함으로써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원부자재 구입과 관련된 구매대금 집행,제조과정에서 필요한 일반경비 및 판관비 관리,제품판매 후 외상매출채권관리 및 판매대금 회수 등 기업 자금관리 업무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통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