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사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 법은 이중 국적자가 병역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할 경우 재외동포로서의 혜택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았다. 4월 국회를 통과한 새 국적법의 후속 법안인 만큼 관심도는 그때보다 덜했다. 하지만 국회 통과가 좌절되자 네티즌들은 훨씬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 홈페이지에는 "소신의 정치인" "파이팅 힘내세요"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등 수백건의 격려 글이 쏟아졌다. 홍 의원은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내용을 다듬은 다음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