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시의 수익상회 패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한국,브라질,러시아 증시가 매력 3인방으로 추천됐다. 1일 모건스탠리의 자산전략가 허난도 코티나는 지난 2001년이후 강세장과 약세장 모두 신흥증시(Emerging Market) 수익률이 미국 등 선진증시를 상회해 포지션 정리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도 선진국대비 신흥증시의 수익상회폭이 7%p에 달해 5년 연속 선진증시를 앞지르고 있는 것. 코티나 연구원은 "이같은 신흥증시의 강세 배경에는 높아진 탄력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당장 지난해 봄 고금리 불안감이나 올해 미국 자동차/신종채권 우려감에 의해 촉발된 신흥증시 매도 사태는 결국 매수 기회였던 것으로 밝혀진 것. 코티나 연구원은 "신흥 경제권의 우수한 금융건전성이 증시의 탄력성을 떠 받들고 있는 가운데 자기자본수익률(ROE) 향상도 달라진 펀더멘탈이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말 미국의 자기자본수익률(ROE) 평균치 15.5%를 추월한 신흥증시 ROE 수준은 현재 16.5%까지 올라섰으며 내년에도 선진국대비 높은 이익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산승수(P/B)와 주가수익배율(P/)기준 할인율(선진증시기준)이 각각 23%와 34%로 추가로 축소될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현재 10배 수준인 미래수익기준 주가수익배율 승수는 12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관측. 국가별로는 평균승수대비 할인폭이 커 가치와 성장 재료가 풍부한 한국-브라질-러시아를 선호하고 과거 승수대비 지나치게 확대된 할인율을 기록중인 대만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브라질은 금리 하락을 호재로 꼽고 한국은 기업이익의 탄력성을,그리고 러시아는 고유가 수혜를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