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활약했던 선동열 삼성 감독과 최동원 한화 코치가 올드스타전에 등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5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제에서 KBO 올드스타-대한야구협회(KBA) 올드스타 경기에 참석할 선수로 선동열 감독 등 40명을 1일 발표했다. 이번 올드스타전에서는 프로에서 감독 6명과 아마에서 대학감독 5명, 고교 감독 8명 등 총 19명의 사령탑이 선수로 출전해 중년의 야구팬들에게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KBO 올드스타팀에는 투수로 선동열, 최동원, 김시진, 조계현 등이 나서고 조범현, 김재박, 류중일, 한대화, 김용희, 이순철, 이정훈 등 듣기만 해도 설레는 왕년의 대스타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김재박, 선동열, 김경문, 양상문, 이순철 감독과 김시진, 최동원, 이선희, 류중일, 한대화, 서정환, 이정훈, 박종훈 코치는 2001년 프로야구 20주년 올드스타전에 이어 2회 연속 프로출신 올드스타팀에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선동열, 이순철 감독과 최동원 코치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돼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KBA 올드스타팀은 투수에 정삼흠, 문희수, 내야수에 천보성, 김성한, 외야수에 이종도, 김준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정삼흠, 권영호, 천보성, 김성한, 김인식, 김준환 감독과 이광은 코치가 2001년 올드스타전에 출전한 멤버로 4년만에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올드스타전은 7이닝 경기로 치러지며 삼성의 김응용 사장이 KBO 올드스타팀의 감독, 김충남 연세대 감독이 KBA 올드스타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또 1982년 서울 세계야구선수권 당시 우승 감독이던 어우홍 전 롯데 감독과 해방 후 최고의 좌완투수로 1960년 초까지 한국야구의 독보적 에이스였던 김양중 전 기업은행 감독이 각각 KBO 올드스타와 KBA 올드스타의 명예감독이 되어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올드스타전을 빛낸다. 이번 올드스타전 승리팀에게는 500만원이 주어지며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최우수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시상된다. ◇다음은 KBO-KBA 올드스타 전체 명단 ▲KBO 올드스타 감독=김응용(삼성) 명예감독=어우홍 투수=선동열(삼성) 최동원(한화) 김시진(현대) 조계현(기아) 양상문(롯데) 이선희(삼성) 이상군(LG) 포수=김경문(두산) 조범현(SK) 내야수=김재박(현대) 류중일(삼성) 한대화(삼성) 김용희(롯데) 유지현(LG) 서정환(기아) 외야수=이순철(LG) 이정훈(한화) 박종훈(SK) 김응국(롯데) 김광림(두산) ▲KBA 올드스타 감독=김충남(연세대) 명예감독=김양중 투수=정삼흠(신일고) 계형철(중앙고) 문희수(동강대) 권영호(영남대) 김태원(동성고) 진동한(개성고) 차동철(건국대) 포수=박정환(포철공고) 강진규(연세대) 내야수=천보성(한양대) 김성한(군산상고) 정구선(대전고) 김인식(청원고) 오대석(상원고) 이희수(성남고) 외야수=이종도(고려대) 김준환(원광대) 조성옥(부산고) 이광은(연세대) 김형석(인창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