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선이 서울 시내 곳곳에 확충되면서 요즘 웬만한 아파트 단지는 멀지 않은 거리에 지하철역을 두고 있다. 신규 아파트가 분양될 때마다 "인근 지하철역과 몇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홍보문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로 교통의 편리함은 아파트를 고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여러 노선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 주변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하고 환금성도 높아 서울에서 내집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 29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은 환승역 주변이거나 지하철 3개 이상의 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분양 아파트를 소개했다. ▲ 종로구 종로1가 대성스카이렉스 = 대성산업이 종로구 견지동에서 5월부터 분양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44-56평형 54가구와 18-23평형 오피스텔 61실이 나와 오피스텔은 분양이 마감됐고 아파트 일부 가구가 물량이 남았다. 입주는 2008년 5월 예정.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3호선 안국역, 5호선 광화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마포구 아현동 아현트라팰리스 = 삼성물산이 서울6차 동시분양을 통해 아현동 재개발 지역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120가구 중 30-37평형 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과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중구 충무로4가 포스코더샾 =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중구 충무로4가 79번지 일대에 공급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다. 잠정적으로 25-72평형 162가구와 오피스텔 17-30평형 194실로 구성됐고 인허가 과정에서 구성이 소폭 변경될 수 있다. 지하철3.4호선 충무로역이 단지와 50m 정도 떨어져 있어 가깝고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도 이용할 수 있다. ▲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 롯데건설이 중구 황학동 삼일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재개발해 9월 공급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503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6호선 동묘앞역, 1.2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청계천이 흘러 입지가 좋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