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디플레의 수출 진원지가 될수 있다고 평가했다. 16일 골드만삭스 홍 리앙 연구원은 내년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의 편차는 환율체계 변경과 밀접하다고 지적하고 위안화 절상이 중국과 아시아 경제에 모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리앙 연구원은 환율 체계 개편(절상쪽)의 장점으로 성장의 동력을 내수등 비교역섹터로 넘겨 해외수요에 따른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저평가된 환율이 야기시킨 거시적 문제점을 미시적 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적 위험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 리앙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3~5%의 절상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전망하고"소폭 절상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은 각각 8.8%와 8.5%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모(10%이상 절상) 아니면 도(현상 유지)의 결정 가능성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앙 연구원은 "10%라는 대폭 절상를 결정하면 투기흐름을 차단하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성장 편차가 단기적으로 V자형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대폭 절상 시나리오하에서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8.6%와 8.5%. 끝으로 현상을 유지할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은 9.1%로 기본 전망치 8.8%보다 높아지나 내년 성장률이 8.1%로 하강할 것으로 관측했다.특히 올해 8.2%를 기록할 내수증가율이 내년에는 6.8%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분석했다. 리앙 연구원은 "위안화를 손대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물론 아시아 이웃국가에도 상당한 위험을 부를 수 있다"며"과다한 설비를 감안할 때 중국이 디플레의 수출 진원지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