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자신의 휴대폰 전화 번호를 일반에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수실로 대통령은 이 휴대폰 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SMS)를 보내 민원이나 고충을 털어놓으라고 국민에게 요청했다. 수실로 대통령이 자기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자 지난 주말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쇄도했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많은 사람들이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대통령의 응답을 들을 수 없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는 것.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무실의 한 대변인은 이러한 통화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 휴대폰 번호를 곧 5개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히다얏 누리와히드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상원)의장은 국민이 수실로 대통령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정부의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안타라는 전했다. 그는 "장관과 대통령 보좌관들이 대통령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로 들어오는 민원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