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비수기를 맞아 전국의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규제가 덜한 지방시장은 주요 광역시에서 작년 동기의 2배에 가까운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는 등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광주와 대구, 대전 등 주요 광역시에서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는 총 8천900여가구로 작년 동기(4만3천여가구)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14개 사업장에서 총 7천9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이중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4곳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42단지 3만2천여가구로 작년 동기(5만8천여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단지는 광주 운암동 `벽산 블루밍' 2천753가구로 20평형대부터 50평형대까지 고른 평형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포스코건설이 대구 성당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9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대전 중구 태평동에는 `쌍용 스윗닷홈'이 965가구가 공급된다. 광역시 외 지방에서는 전남 목포시 용해동의 `신안 인스빌'이 1천472가구를 공급,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며 경남 지역에서는 진해시 장천동에 대동주택이 1천264가구를 공급한다. 또 거제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현대홈타운' 1천26가구를 공급하고 천안시 용곡동에는 `한라비발디' 1천1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는 "전국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어 물량이 대폭 감소하고 수도권은 침체가 이어지겠지만 규제가 비교적 덜한 지방 분양시장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단지가 공급돼 활기를 띨 것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