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00여 명을 태우고 인천으로 가던 태국 오리엔트 타이 항공 소속 여객기가 8일 아침 방콕 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여객기는 당초 예정시간 보다 30분 가량 늦은 이날 새벽 1시30분께 방콕 돈므엉 국제공항을 출발했으나 오전 6시10분께 방콕으로 되돌아왔다고 한국 여행사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공사측이 오전 5시40분께 기내 방송을 통해 방콕 회항 사실을 승객들에게 알렸으나 사유를 명확히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리엔트 항공 방콕 사무소는 인천행 여객기 회항 사실을 확인했으나 회항 이유에 대해서는 "조작상의 문제" 에 따른 것이라고만 밝혔다. 오리엔트 방콕 사무소 관계자는 돈므엉 국제공항으로 회항한 인천발 항공기 승객들이 8일 오전 9시께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 타이 항공은 방콕-인천 노선에 여객기를 주 5편씩 운항하고 있으며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