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난징(南京)시 지하철에 디지털 TV 및 모니터를 대량 공급,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TV 생산공장이 위치한 난징시에서 현재 시운행중인 지하철 역사에 42인치 PDP TV 230대, 지하철 객차 내부 설치용 19인치 LCD모니터 1천대를 200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 및 성능 검증을 통과, 현재 100여대 가량의 설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난징 지하철은 오는 9월 공식 개통될 예정으로, 특히 오는 10월 전국민 체전인 중화인민공화국 제 10회 운동회가 난징시에서 개최될 계획이어서 중국내 LG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상하이방송국에 LCD TV 100대, 올해 베이징 중앙 방송국에 LCD TV 50대를 각각 공급했으며, 선전(深玔) 랜드마크 호텔 및 샤먼(廈門) 소피텔 호텔 등 고급호텔에도 PDP, LCD TV 등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선양시 디지털TV 생산라인 증설에 이어 지난 2003년 난징시에 연간 24만장 규모의 PDP 모듈 생산공장을 완공,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현지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강화, 원가경쟁력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PDP TV, LCD TV, 프로젝션 TV 등 중국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2%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내 주요 공공장소에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며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시장과 함께 공공장소 마케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