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용인 지역 아파트 값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9일 당초보다 공급 물량이 축소된 판교 실시계획안이 발표되면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용인과 분당 아파트 시세는 전주 상승률을 경신하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용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94%로 전주(0.54%)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일 용인~서울 간 민자고속도로가 착공되면서 인근 지역 시세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지 1지구의 현대 31평형이 2억5000만원으로 전주보다 2500만원 상승했고, 구성읍 신일유토빌 33평형도 2억2000만원에서 2000만원 올랐다. 분당지역 아파트값도 지난주 0.81% 오르며 3월 이후 계속 0.5%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대형 평형에 이어 20~30평형대로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추세다. 수내동 양지한양 32평형이 5억500만원으로 4500만원 뛰었고, 금곡동 청솔한라 27평형도 3억6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전셋값도 용인 0.54%, 분당 0.11% 각각 올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