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소송업무 지원체제 개선 토론회에 참석, 내년 4월 시행에 들어가는 '정부법무공단' 설립 계획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을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최인호(崔仁昊)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믿고 맡길 만한 공법분야 전문로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도 예산부족으로 효율적인 소송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 사업은 결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지난 2003년 12월 노 대통령이 "증가하는 국가 송무업무 처리를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국가 상대 소송과 행정소송 등에 대비한 법무공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