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는 27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갖는다. 한나라당이 국회나 염창동 중앙당사, 시.도당, 공직후보자 선거사무소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당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 회의에 보훈단체 관계자들도 초청,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표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달 임시국회를 호국.보훈국회로 의미를 규정한 만큼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보훈회관을 방문,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내달 국회에서 국가유공자지원 관련법을 비롯해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의 생사확인, 귀환 및 이들 가족에 대한 지원책 등을 담은 북한인권법과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유해의 국내송환 등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또 내달 20일께 한국전쟁 발발 55주년을 맞아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비롯해 주요당직자들이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