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저평가된 중저가주를 주로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매수타깃을 고가 우량주로 전환하고 있다. 중저가주에 대해선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상대적으로 덜 오른 고가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19일 이후 한달간 14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수량은 오히려 134만주 줄어들었다. 결론적으로 고가주를 사고 저가주는 판 셈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낙폭이 컸던 우량주가 지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 것 같다"며 "중저가주는 이익 실현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최근 한달간 시가총액 1위인 NHN에 대해 6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