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올 상반기에 사실상 마지막으로 나온다. 작년 6월부터 건설교통부가 업무면적 50%에서 70%로 상향, 온돌 또는 온수온돌에 의한 난방 금지 등의 오피스텔 건축기준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주거형 사용이 불가능해졌지만 법 시행 이전에 건축허가 또는 건축심의허가를 신청한 사업장들이 옛 기준을 적용받은 주거형 오피스텔을 5-6곳에서 분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전매도 무제한으로 가능해 틈새시장으로 인기가 높아 지난 3월 `용산 파크타워'의 경우 평균 7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최고급 오피스텔 `부띠크 모나코' 40-86평형 172실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다.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을 최고급 아파트에 버금가는 펜트하우스급으로 꾸며 분양가도 오피스텔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비싼 평당 2천700만원 안팎이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타입이 49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갤러리 등 기존에 선보였던 부대시설과는 차별화된 시설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고소득층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 두대동에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인 `더 시티 7'안에 위치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이달 말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드물게 43층(2동)과 32층(2동) 등 초고층으로 지어지며 43-103평형 1천60실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 더샾 스타파크'를 분양한다. 아파트 50-100평형 213가구와 주거형오피스텔 30-59평형 119실로 구성됐다. 주변에 잠실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한 대단위 단지들이 많아 향후 대규모 주거타운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동양고속건설은 이달 말 수원 인계동에서 오피스텔 `동양 파라곤' 38-47평형 244실을 분양할 예정이며, 진흥기업은 내달 울산 중구 우정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마제스타워' 아파트 396가구(34-52평형)와 오피스텔 100실(40-48평형)을 내놓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